감동 | 30세女 자선냄비에 몰래 넣은 돈뭉치 1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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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올웨이즈 작성일25-01-02 18:35 조회8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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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29일 서울 경복궁 역 자선냄비에 넣고 간 편지와 돈 뭉치. 구세군 제공
한 젊은 여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현금 1500만원을 거리 기부함인 자선냄비 모금함에 몰래 넣고 갔습니다.
구세군대한본영(구세군·사령관 김병윤)은 지난 29일 자신을 30세라고 밝힌 여성이 서울 경복궁역사 내 구세군 자선냄비에 손편지와 함께 5만원이 여러 장 묶인 돈다발 세 뭉치를 집어넣고 갔다고 2일 밝혔는데요. 구세군이 나중에 확인해 보니 한 묶음은 500만원으로 여성이 기부한 돈은 1500만원에 달했습니다. 기부자는 자신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바람도 구세군에 전했다는데요. 그래서 기부자의 정확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구세군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회적으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29일 서울 경복궁 역 자선냄비에 넣고 간 편지. 구세군 제공
어려운 이웃을 위해 거금을 쾌척한 젊은 기부자가 누구인지 알 순 없지만, 그가 연말에 기부한 이유는 돈다발과 함께 발견된 편지에서 짐작 할 수 있었습니다.
기부자는 “30살 생일을 맞이해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고 손글씨로 자신의 마음을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3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무 자격 없는 제가 넘치도록 받아왔습니다”며 “앞으로 남은 생은 제가 받아온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고 강조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가장 힘들게 사는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기도합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구세군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고 합니다.
유난히도 어려웠던 지난해를 보낸 모든 이들에게 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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